500만 돌파 '해운대' 흥행 비결은? '1070' 잡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3 16: 23

한국형 해양블록버스터 '해운대'(윤제균 감독, JK필름 제작)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해운대'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2일까지 전국 712개 스크린에서 483만 6002명을 동원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이틀동안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평일 하루에만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개봉 13일째인 3일 내로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하다. '해운대'는 개봉 4일만에 100만, 6일만에 200만, 9일만에 300만, 11일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13일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해운대'의 인기 요인 첫 번째는 '입소문'이다. 일반 관객들의 기대치를 뛰어 넘어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여 롱런이 예상된다. 재난 영화의 특성인 웃음과 눈물이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맞게 적절히 조화돼 있다는 평이다.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 많은 CG 역시 충분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두 번째 요인은 특정층이 아닌 가족 단위의 관객을 잡았다는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운대'가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교적 한산한 극장가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객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으면서 흥행열기를 이어갔다"며 "이는 '해운대'를 보는 관객 연령층이 이미 영화 관람의 주 관객층인 20~30대를 넘어서 1070의 가족단위의 관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의 500만 돌파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이자 외화까지 합칠 경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 이은 두번째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12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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