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때문에 분위기상으로는 파죽의 상승세로 7년만에 선두까지 치솟은 KIA 타이거즈가 최근 4연패로 ‘4강행’에서 멀어진 LG 트윈스보다는 유리해보인다. 선발 대결의 무게추도 KIA가 조금 앞선다. KIA는 올 시즌 LG전에 3번 선발 등판, 2승 무패로 호투한 좌완 신예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은 6승 5패에 방어율 3.38로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LG 우타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이에 맞서는 LG는 우완 김광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수는 3승 4패에 방어율 5.61을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김광수는 지난 KIA전서 5.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어 의외로 KIA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김광수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KIA 타선의 중심타자들인 최희섭과 김상현의 장타력을 경계해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KIA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10승 1무 2패로 올 시즌 갈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고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으로 선두까지 등극한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4연패로 풀이 죽은 LG 트윈스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것인지 궁금한 한 판 승부이다. sun@osen.co.kr 김광수-양현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