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국가대표' 한국영화 쌍끌이 나섰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4 08: 09

'해운대'와 '국가대표' 두 한국영화가 극장가 쌍끌이에 나섰다.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는 관객 500만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3일 전국 642개 스크린에서 39만 611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519만 1215명을 기록했다. 지난 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이로써 13일만에 500만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외화까지 합칠 경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 이은 두번째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12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해운대'는 개봉 4일만에 100만, 6일만에 200만, 9일만에 300만, 11일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13일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서게 됐다. 그런가하면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주연의 '국가대표'는 3일 전국 520개 상영관에서 18만 208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13만 5412명을 동원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국가대표'는 개봉 당일 10만 관객을 모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일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기에 뒷심이 기대된다. ' 1, 2위를 해운대, 국가대표 두 한국영화가 장악한 데 이어 3위는 '업', 4위는 '명탐정 코난-칠흑의 추적자', 5위는 '차우'가 차지했다.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선전은 경쟁 구도 보다는 한국영화의 '쌍끌이'로 보는 시선이 많다. 해양 재난 영화와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란 각각의 특성으로 여름 극장가를 휘어잡으며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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