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속 2009 호러퀸은?
OSEN 기자
발행 2009.08.04 09: 29

미모의 여배우만이 차지할 수 있는 호러퀸의 영광을 올해는 누가 안게될까? 여름 극장가와 브라운관에서 모두 치열한 '호러퀸'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포영화의 시작을 알렸던 영화 '여고괴담 5 : 동반자살'이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된 신인들을 총 출동시켰지만 박한별, 김옥빈처럼 이슈성있는 신인을 배출하지는 못하고 마무리 됐다. 하지만 오연서 등이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풋풋한 외모의 신인들이 '여고괴담'이라는 이 '신인 등용문'을 넘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만 하다. '여고괴담 5 : 동반자살'의 뒤를 이어 공포영화 '불신지옥'과 '요가학원'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13일 개봉하는 '불신지옥'에서는 남상미, 20일 개봉을 앞둔 '요가학원'에서는 박한별과 유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크린을 수놓은 '얼짱' 들의 대결이기도 하다. 남상미는 2004년 공포영화 '령'에 출연한 바 있지만, 공포 영화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중 신들린 동생을 찾는 희진 역을 맡은 남상미는 털털하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고괴담'이 낳은 대표적 스타 박한별과 공포영화에 첫 도전하는 유진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요가학원'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컴플렉스를 지닌 여성들로 분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요가라는 이색 소재와 공포의 결합이 새로운 조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섹시한 요가 복장과 그로 인해 빛날 매력적인 몸매도 관전 포인트다. 스크린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호러퀸 전쟁이 펼쳐진다. 1058: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임주은, 그룹 티이라의 멤버 지연, 그룹 핑클 출신 연기자 이진이 올 여름 14년만에 부활해 5일 첫 방송되는 MBC 납량특집극 '혼'에서 호흡을 맞춘다. 오랜만에 부활한 공포드라마인 만큼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임주은은 돌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M'의 주인공 심은하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호러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살아있는 고전 KBS 2TV '전설의 고향'도 오는 10일부터 시청자들을 만난다. 올해에는 총 8편의 공포물을 방송하고 쟁쟁한 여자 연기자들이 총출동한다. 이영은, 조윤희, 장희진, 허영란, 홍수현, 전혜빈 등이다. 이들이 신인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복귀하거나 공포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연기자들이 많아 신선함이 예상된다. 2009년 안방극장을 장식할 '전설의 고향'의 백미 '구미호' 역은 전혜빈에게 돌아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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