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 '해변의 연인', '밤과 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은 지난 달 2일부터 촬영에 돌입한 영화 '하하하(夏夏夏)'의 주연 배우들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등에게 손바닥 크기만한 크리스탈 감사패를 나눠줬다. 홍 감독은 이 감사패에 '2009년 7월 홍상수와 함께 촬영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새겨 넣었다. 저예산 촬영으로 인해 개런티 대신 감사패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 표현한 것. 한 영화계 관계자는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남다르다. 여기에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 정성이 담긴 홍상수 감독의 감사패를 받고 더욱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11번째 장편 영화 '하하하'는 통영에서 일어나는 두 남자의 여행기를 담은 작품으로, 기묘하면서도 여름의 감흥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두 남자의 술자리 고백형식으로 그려지게 된다. 오는 9월 후반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