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고 정승혜 대표와의 추억을 들려줬다. 류승룡은 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불신지옥'(이용주 감독, 남상미 심은경 류승룡 김보연 주연, 8월 13일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고 정승혜 대표와의 추억을 묻는 질문에 "식당 장면 등 현장에 몇 번 오셨는데, 항상 응원하고 직접 손을 잡아주시곤 했다"고 대답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제작사 영화사 아침의 고 정승혜 대표는 3년간 대장암 투병을 해 오다가 지난 5월 향년 4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류승룡은 "고 정승혜 대표는 전혀 당시 전혀 (아픈) 내색을 안했었다"며 "마지막으로 영화 모니터를 한 후 나한테 해준 말이 '피부관리 해라'란 말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관리 받으며 고 정승혜 대표의 말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고 정승혜 대표는 2005년부터 영화사 아침을 차려 ‘라디오 스타’, ‘궁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등을 만들었고, '불신지옥' 제작 중에 생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이 고 정승혜 대표 대신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고, 주연배우 남상미 역시 "이 작품이 정승혜 대표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