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장원준 공백, 강영식으로 메울 것"
OSEN 기자
발행 2009.08.04 17: 53

"강영식,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능력 갖추고 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 1일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서 말소된 좌완 선발 장원준(24)의 공백을 계투 요원 강영식(28)으로 메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4일 마산 구장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의 이탈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은 강영식으로 일단 막겠다"라고 밝혔다. 장원준은 올 시즌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이기는 했으나 20경기 동안 116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6패 평균 자책점 4.71(4일 현재)을 기록, 2년 연속 1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장원준은 1군 선수단과 대동하며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의 빈 자리를 김일엽(30), 김대우(25) 등 2군서 대기 중인 우완보다 현재 1군서 유일무이한 좌완 계투인 강영식으로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0년 해태(KIA의 전신)에 2차 4순위로 입단, 김응룡 당시 감독의 지원 아래 선발 기회를 얻었던 좌완 강영식은 로이스터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삼성 시절이던 2003년 8월 10일(대구 LG전) 이후 6년 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올 시즌 강영식은 44경기서 3승 2패 8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강영식은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단 3~4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면, 그 정도라도 괜찮다. 게임 당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계투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인만큼 믿고 기회를 주겠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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