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6타점' 최희섭, "팬여러분 덕분에 1위를 달리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4 21: 41

'빅초이' 별명에 걸맞는 타격이었다. '빅초이' 최희섭(KIA)이 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연타석 홈런 등 3안타 6타점의 기염을 토하며 팀의 12-2 완승을 주도했다. 시즌 19호와 20호를 연달아 터트리며 홈런더비 3위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2007년 9월 28일 광주 현대전 데뷔 첫 연타석과 개인 최다타점인 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희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홈런은 파울이 될 줄 알았는데 운이 좋게 폴안으로 들어갔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광수의 직구 구위가 좋아 초구를 노려친게 2루타가 돼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 좋지 않은 타격이 나왔는데 체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가볍게 치며 펀안하게 타격을 하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타격 폼이 바뀐 것 같다'는 물음에 "원래 오픈 스탠스였는데 후반기 들어 황병일 타격코치와 의논 끝에 노스텝으로 바로 타격에 들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홈런 3위에 올랐는데 홈런왕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최희섭은 "홈런왕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매게임 임하겠다"면서 "팬들이 화요일에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 감사하다. 우리 팀이 1위를 달리는 이유는 팬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성원을 부탁드린다. 팀도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열심히하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8이닝 2실점으로 3연패를 끊고 7승째를 올린 선발 양현종은 "타자들이 잘 쳐줘 승리했다. 타선이 폭발하고 직구가 좋았고 제구도 잘됐다. 최선을 다해 첫 10승에 도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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