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이 나타났지만 본선까지 해결하겠다". 한국은 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이집트와 경기서 구자철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청소년 월드컵서 미국 독일 카메룬 등 강호와 한 조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조직력 강화가 가장 큰 숙제로 남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강한 이집트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소집된 후 가장 강한 상대와 대결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새롭게 경기에 나선 선수가 있었는데 아직까지 미흡한점이 있었다. 공간을 만들어 놓고 다시 골을 넣는 것인데 부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짧은 시간동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분명히 개선을 해야 하는 점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팀 플레이를 하는 데 중점을 맞추어야 한다"면서 "이집트 원정을 다녀왔을 때보다 선수 구성이 많이 변했다. 이 시점에서 문제점이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 경기를 뛴 후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세트피스 상황서 여러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구자철이 준비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한다. 강한 상대를 맞아 끝까지 조직력을 잃지 않았던 것은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드 진영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몇몇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을 하긴 해야 한다"면서 "문제점이 나타났지만 해결하면 된다.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2년 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프로 경험은 더 많았었다. 지금 대표팀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자철 외에는 주전이 없기는 하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이 따라오면서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준비하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향후 행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