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최형우, "내가 4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4 22: 44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 삼성)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빠진 뒤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은 최형우(26)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연패에 빠진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최형우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1-4로 뒤진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6-5 승리를 견인했다. 최형우는 1회 조동찬의 내야 안타와 강봉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린 뒤 4회 조동찬-박한이의 연속 안타, 강봉규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유원상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형우는 "상대 선발 유원상이 몸쪽 직구를 많이 던져 초구부터 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두고 "6,7월 타격감이 좋았는데 조금 떨어지는 추세이다. 계속 좋을 수 없지만 한달간 최대한 페이스를 조절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최형우는 양준혁 대신 4번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냐고 묻자 "절대 4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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