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여성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신혼여행도, 웨딩촬영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식 당일! 순백의 '버진 로드'를 걸어가는 신부의 모습은 결혼식장 안에 모인 하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특히 웨딩마치가 시작되고 주례사와 성혼서약이 끝날 때까지 하객들은 신부의 뒷모습만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신부들은 웨딩드레스의 뒷모습까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최근 웨딩드레스에 불고 있는 유행은 ‘깊고 시원하게’다. 드레스는 정숙하고 단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섹시한 느낌의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뒷모습 역시 허리라인에만 포인트를 주던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등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트렌드다. 드레이퍼의 섹시함 드레이퍼 형식으로 레이스나 실크를 흐르는 듯하게 등 라인을 잡아준다. 허리까지 깊게 파인 등 라인은 도회적이고 섹시한 감각을 표현하는 최고의 아이템. 전통의 최강자 레이스 보통 브래지어 라인으로 컷 된 라인에 레이스를 덧댄 형식으로 가장 무난하고 여성스럽다. 섹시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속이 비치도록 레이스만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사랑스럽고 싶니? 그럼 리본을 달아! 전통적으로 웨딩드레스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 허리 라인에 커다란 리본이나 꽃 모양의 레이스를 달아 허리가 잘록해 보이고 드레스를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은 허리 라인에 리본을 달기보다 홀터넥 스타일로 목 뒤에 리본을 다는 것도 인기다. 드레스 앞부분에서 시작된 리본을 목 뒤에서 마무리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의 드레스를 골랐다. 이제 필요한 것은? 드레스 사이로 보이는 등이 여드름투성이에 울퉁불퉁 살이 접힌다면 섹시하고 매력적이기는커녕 하객들에게 혹여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진 않을까? 섹시한 드레스의 매력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매력적인 등 라인을 위해서는 ‘짐 볼’운동이 좋다. 우선 짐 볼에 배를 대고 엎드린 다음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바닥에 댄다. 배와 허리에 힘을 주고 등을 곧게 펴면서 양손을 허리 위에 올린다. 그리고 머리와 목, 가슴을 한꺼번에 들어 올린다. 이 동작을 15회를 한 세트로 하루 3세트를 반복하면 균형 잡힌 등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등의 여드름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얼굴에 나는 여드름과 달리 등이나 가슴에 나는 여드름은 각질층이 두껍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분을 뺏기기 쉬우므로 바디로션이나 미스트를 이용해 수분공급을 철저히 해 준다. 버진 로드를 걷는 당신.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은 준비된 자의 몫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