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보' 황정민-백성현, 영화서 '재회'
OSEN 기자
발행 2009.08.05 08: 06

배우 황정민과 백성현이 영화에서 재회한다. 이들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준익 감독, 제작 타이거픽쳐스 영화사 아침)에 캐스팅 확정했다. 황정민과 백성현은 올 상반기 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서로 매형-처남의 관계로 등장해,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는 사제지간으로 만나, 다시한 번 호흡을 맞춘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액션 활극으로 '황산벌', '왕의 남자'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세 번째 사극이다. 이 작품에서 황정민은 이몽학과 대립 관계에 놓인 전설적인 맹인 검객 황정학을, 백성현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견자 역을 맡았다. 황정민이 연기할 황정학은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지만 최고의 무술 솜씨와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인물로, 이몽학에 대한 복수심으로 괴로워하는 견자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며 이몽학을 쫓는 여정에 동행한다. 허허실실 거리는 겉모습 뒤로 친구 정여립의 복수를 위해 이몽학을 향한 칼을 겨누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이준익 감독은 황정학의 역할에 처음부터 황정민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백성현이 분할 견자는 서자라는 신분의 벽 때문에 세상에 대한 울분에 가득 차 있으며, 아버지를 죽인 이몽학에게 복수하기 위해 황정학과 함께 길을 떠나는 인물이다. 치열하고 반항적인 캐릭터인 견자를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왕족의 서얼 출신으로 세상의 혁명을 꿈꾸는 대동계 수장 이몽학은 차승원이,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연인 이몽학을 찾아가는 도발적인 기생으로, 이몽학과 견자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낼 백지 역은 한지혜가 맡았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8월 말에 크랭크인 해 2010년 상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