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30)이 유로파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설기현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리는 FK 베트라(리투아니아)와2009~2010 유로파리그(전 UEFA컵) 예선 3회전 2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설기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1차전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4분 만에 골을 작렬시켜 팀의 3-0 대승을 이끈바 있으며 이번 경기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하지만 설기현의 선발 출전은 확실치 않다. 에버튼으로 이적이 유력하던 클린트 뎀프시가 잔류를 선언, 풀햄 4-4-2 포메이션의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졸탄 게라와 뎀프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현재 설기현은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이후 뎀프시가 팀에 합류한 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전에 그치고 있다.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주전 경쟁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회가 오면 절대 놓쳐서 안되는 시점인 셈. 설기현은 벨기에 안더레흐트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 모두 출전 경험이 있고 개인 통산 4골을 터트리는 등 유럽클럽대항전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설기현이 이번 FK 베트라전에 출전 기회를 잡고 득점포를 재가동해 주전 경쟁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