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의 배우 최재환이 7년 무명설움을 씻고 '고창의 대표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로 데뷔 7년을 맞이한 최재환은 보조출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온 연기자로 최근 개봉한 '국가대표'의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주연을 거머쥐며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무작정 상경해 영화, 드라마의 엑스트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최재환은 이제 고향인 고창에서는 가장 유명한 스타라고. '국가대표'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하정우가 만든 축구단 'FC하정우'에 소속된 최재환은 자신의 유니폼에 'GOCHANG(고창)'이라는 닉네임을 새길 정도로 남다른 고향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보조출연 시절 일당 5700원을 받으며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는 최재환은 "그 동안 고향에 계신 부모님 속을 많이 썩여드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고 응원해주신다"며 "많은 분들이 '고창의 스타'라고 불러주시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화려한 휴가', '숙명'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최재환은 '국가대표'에서 순박하고 나약한 시골청년이지만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스키점프 선수 마재복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 내 올해 충무로 기대주가 됐다. 최재환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홍보와 인터뷰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곧 시간을 내 고향에도 다녀올 예정"이라며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외 전화가 끊이질 않아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대표'는 개봉 첫 주에 관객 100만 명을 동원해 '해운대'와 함께 한국영화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