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울린 '파괴신' 이제동, 이제는 광안리 결승 벼른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5 10: 38

'SK텔레콤도 문제 없다'. 프로리그 08-09시즌 플레이오프서 펄펄 날며 CJ를 울렸던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올려 붙였다. 이제동은 5개월째 KeSPA 스타크래프트 부문 랭킹 1위를 고수하고 e스포츠 선수 최초로 3000점을 돌파한 화승의 필승 카드. 프로리그 08-09시즌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리그 시즌에서도 이제동은 SK텔레콤에 강했다.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과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20승 12패. 김택용과 4승 4패로 승패에서는 동률을 이루지만 다른 선수들과 전적은 모두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서울 시청에서 열렸던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도 박태민을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지난 4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벌어졌던 스타리그 결승전서도 정명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고인규와의 MSL 경기도 3-2로 승리를 거두고 3시즌만에 MSL 4강행을 해냈다. 특히 정명훈과의 경기서는 0-2로 뒤진 상황서 3-2로 역전한 '리버스 스윕'을 고인규와의 경기서도 0-1로 뒤진 상황서 3-2로 역전승을 거둬 이제동의 특유의 집중력을 보였다. 이제동의 놀라운 집중력은 CJ와 플레이오프서도 발휘, 2차전 패배를 안고 맞은 최종에이스결정전서 감정우를 누르고 결국 팀을 광안리 결승에 올리며 SK텔레콤과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앞서 열렸던 권수현과의 경기서 완패를 무색케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부산 광안리 결승전. 지난 2007년 삼성전자와 전기리그 결승전서 팀 0-4로 패해 무대에도 쓰지 못했던 그이기에 각오부터가 남달랐다. "우리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올라가 경기 감각이 좋다. 전력서 뒤쳐진다고 하는데 한 달 동안 실전 경험이 없던 SK텔레콤이 과연 실전에서 얼마나 실력 발휘를 할 것인지는 지켜봐달라. 우리가 경기 감각이 훨씬 위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랑 만나든 자신있다. 김택용 선수라도 문제 없다"며 이제동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제동의 남다른 각오를 잘 알아주는 화승 조정웅 감독은 이번 광안리 결승 1차전서 이제동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상대는 스타리그 결승 상대였던 정명훈. 화승 조정웅 감독은 "이제동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살인적인 일정에도 불구 하고 높은 경기력으로 팀을 광안리 결승까지 이끌었다"라며 "팀 에이스로써 지난 광안리 무대서 경기도 못 치뤄본 아쉬운 감을 이번 결승전서는 개막전부터 상대팀 기세도 꺾고 아쉬움도 털어 버리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제동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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