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구장에서 '에이스' 윤성환(삼성)과 류현진(한화)이 맞붙는다. 양팀이 자랑하는 최고의 선발 카드. 삼성 선발진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은 윤성환은 9승 3패(방어율 4.47)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던 윤성환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지난 6월 27일 두산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5연승을 질주 할 만큼 페이스도 좋다. 치열한 4강 경쟁 속에서 1승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삼성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도 6-5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 '주포' 양준혁이 빠졌지만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등 젊은 거포 3총사의 방망이가 화끈하다. 조동찬과 김상수는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뒤흔든다. 이에 맞서는 류현진은 한화의 필승카드. 연패에 빠져도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를 따낼 만큼 최고의 구위를 자랑한다. 2006년 데뷔 첫해부터 괴물 열풍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올 시즌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20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9패(방어율 3.92)로 다소 주춤한 편. 특히 지난달 18일 KIA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뒤 3연패에 빠져 있다. 전날 경기에서 초반 4점을 먼저 얻었으나 선발 유원상의 갑작스런 구위 난조로 리드를 허용한 뒤 7회 1점을 추격했으나 아쉽게 석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9회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는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