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매우 세련되고 능력 있는 ‘알파걸’ 이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자신의 외모도 돌보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건어물녀’가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건어물녀는 2007년 7월부터 일본에서 방송된 인기드라마 ‘호타루의 빛’에서 나왔다. 사회생활에 지쳐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이 건어물처럼 완전히 말라버린 여성으로 직장에서는 그럴 듯하게 차려 입고 다니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무릎이 나온 후줄그레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맥주와 오징어를 즐겨 먹으며 연애에도 도통 관심이 없다. 전시 홍보 일을 하는 이모 씨(33)는 아시아 지역 홍보를 맡고 있는 큰 키에 단아한 미모를 지닌 재원이다. 국내에서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 세련된 정장차림이지만 주말에 집에서 쉴 때는 오후 3시까지 잠만 잔다. 이 씨는 “집에선 드라마 ‘호타루의 빛’의 여주인공처럼 분수머리를 하고 편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퍼질러져서 과자를 먹으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잦은 해외출장 등 일에 치여 연애에 관심이 없고 연애를 안 해본 지 5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선 일본에서 유행하는 초식남, 건어물녀 자가테스트가 미혼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알파걸인 동시에 건어물녀로 불리는 여성은 재충전을 위해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풀어주는 트레이닝복, 쿠션, TV광을 위한 소파, 다리 마사지기 등 스트레스와 피곤을 이길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안양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 신우진 원장은 “편안함을 추구하다보면 부분비만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편한 트레이닝복은 허리둘레를 늘어나게 하기 쉽고, 편한 자세는 허벅지, 엉덩이 등의 살을 불어나게 할 수 있으므로,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도 체형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골드미스에게 흔히 닥칠 수 있는 부분 비만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분비만을 해결 할 수 있는 의학적 방법에는 지방흡입술, 주사 요법 등이 있는데, 신우진 원장은 “일반 PPC보다는 트리플 PPC라는 복합시술이 만족도가 높다. “트리풀 PPC는 먼저 고주파로 지방층을 용해시키고 다음으로 PPC를 주사해 지방을 파괴 시켜 효과를 높이고 마지막으로 부스터 시술을 통해 지방배출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젊은 층부터 중년층까지 선호가 높고 대부분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 인기가 있다”고 전한다. 해외를 비롯하여 국내에서 검증되어 널리 시술 되고 있는 주사요법도 엄연한 시술이므로, ‘부작용이 걱정 없다’는 등의 말로 시술을 권유하는 등의 무자격자를 피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부작용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