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만루포 등 2홈런 5타점…STL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9.08.05 15: 04

[OSEN=강재욱 객원기자]치열한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앨버트 푸홀스(29)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푸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2-7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35, 36호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32개로 추격하고 있는 마크 레널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격차를 4개차로 벌리며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푸홀스는 5일까지 타율(3할2푼1리, NL 6위)을 제외한 홈런과 타점(97타점)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경기는 5-7로 뒤진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 상대 마무리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부터 훌리오 루고의 1타점 2루타와 스킵 슈마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7동점을 만들며 연장에 접어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초 2사 만루서 마크 데로사가 바뀐 투수 션 그린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8-7로 앞서나갔고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푸홀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키며 12-7로 점수가 벌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푸홀스는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로부터 4구째 91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견수 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생 3인방은 마크 데로사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연장 10회 결승타점을 올렸고, 맷 홀리데이가 6타수 1안타 1타점, 훌리오 루고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츠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는 8이닝 9피안타(2홈런) 5실점(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마무리투수 로드리게스의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로 인해 시즌 13승 달성해 실패하며 평균자책점이 3.10(종전 2.96)으로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는 59승 50패(승률 5할4푼1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컵스(57승 48패 승률 5할4푼3리)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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