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7번째 '1회초-말 동시 선두타자 홈런' 진기록
OSEN 기자
발행 2009.08.05 20: 06

양팀 톱타자가 나란히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진기록이 5시즌만에 펼쳐졌다.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SK전에서는 각팀 톱타자로 나선 클락과 정근우가 각각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는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선두타자가 1회초 혹은 1회말 홈런을 터뜨리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각팀 선두타자가 1회초와 1회말에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는 경우는 작년까지 프로야구사에서 단 6번 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보기 힘든 경우다. 지난 2004년 이후 5시즌만이다. 1회초 클락은 볼카운트 0-1에서 SK 선발 카도쿠라의 2구째 직구(142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19호 홈런. 시즌 10번째(통산 173호)이자 클락 개인으로는 두 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그러자 1회말 정근우는 풀카운트에서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의 6구째 직구(136km)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시즌 16번째(통산 227호)이자 역시 개인 두 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한편 정근우에 이어 곧바로 박재상이 홈런포를 때려 정근우와 박재상은 시즌 31번째, 통산 617번째로 연속타자 홈런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1회초-1회말 동시 선두타자 홈런 리스트 1. 1985년 9월 21일 대구 OB-삼성 김대진(OB, 1회초)-이해창(삼성, 1회말) 2. 1987년 8월 8일 광주 롯데-해태 한영준(롯데)-홍승규(해태) 3. 1993년 7월 29일 청주 LG-빙그레 송구홍(LG)-이정훈(빙그레) 4. 1994년 4월 20일 대구 해태-삼성 이종범(해태)-류중일(삼성) 5. 1997년 9월 14일 대구 롯데-삼성 김대익(롯데)-최익성(삼성) 6. 2004년 6월 30일 대전 롯데-한화 김주찬(롯데)-고동진(한화) 7. 2009년 8월 5일 문학 히어로즈-SK 클락(히어로즈)-정근우(SK) letmeout@osen.co.kr 클락-정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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