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좌완 이혜천(30)이 사흘만의 등판에서 1자책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수호신 임창용(33)은 팀 패배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혜천은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2-5로 뒤진 6회 선발 이치바 야스히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66으로 높아졌다. 지난 2일 주니치전 이후 사흘만에 등판한 이혜천은 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루타와 2루타 등 장타 2개를 허용했다. 총투구수는 11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1사 2, 3루 위기에서 공을 넘겨받은 이혜천은 첫 타자 긴죠 다쓰히코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2실점(비자책)한 후 다음타자 후지다 카즈야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넘겼다. 그러나 곧바로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2루타를 얻어 맞아 추가 실점(자책), 2-8로 리드를 완전히 상대에 넘겨준 이혜천은 무로타 슈이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혜천은 7회 공격에서 대타 유이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야쿠르트는 9회 1점을 보태 추격의지를 드러내는 듯 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완투 피칭에 밀려 더 이상 추가득점에 실패해 3-8로 무릎을 꿇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