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2년 연속 10승' 삼성, 한화 마운드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9.08.05 21: 26

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윤성환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 11패)를 거둔 윤성환은 2년 연속 10승 달성과 더불어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에 올랐다. 지난 6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6연승 질주. 반면 한화는 2일 청주 롯데전에서 패한 뒤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3-2로 승리했다. 2회 우동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3회 최형우와 채상병의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달아났다. 1사 후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최형우가 상대 선발 류현진의 4구째 직구(140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16호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곧이어 채상병이 류현진의 124km 짜리 체인지업을 당겨쳐 시즌 1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시켰다. 물오른 삼성 타선은 4회 대거 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동균-조동찬의 연속 볼넷, 신명철의 희생 번트에 이어 강봉규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곧이어 상대 포수 실책과 채상병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우동균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신명철의 우월 솔로 홈런, 6회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전날 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최형우는 이날 경기에서도 4회 중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견인했고 채상병과 우동균도 나란히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4회 김태완의 좌전 안타, 이영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연경흠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 1사 1루에서 김민재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선발 류현진은 3회 투구 도중 왼쪽 삼두박근 근육통을 호소하며 강판되는 등 2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은 오는 6일 대구 서주방사선과에서 MRI 촬영을 실시한 뒤 7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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