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첫 회, 오싹한 학원 공포물에 반응은 ‘극과 극’
OSEN 기자
발행 2009.08.05 23: 11

MBC 납량드라마 ‘혼’이 CG와 효과음 등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가운데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상반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5일 첫 방송된 ‘혼’은 주인공 하나(임주은 분)의 악몽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 하나는 종찬(유연석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시우(박건일 분)를 구해주게 되면서 친구가 되고, 체육 시간에 옥상에서 바이올린을 켜다가 뛰어내린 부회장과 눈이 마치면서 정신을 잃었다. 이후 계속해서 이상한 것을 보기 시작한 하나는 어린 시절 유치원에 난 불로 인해 친구들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떠올리며 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하나는 꽃배달을 가다 유치원 꼬마들을 만나고, 심상치 않은 아이들의 얼굴과 표정에 놀라 쓰러지면서 류(이서진 분)와 마주쳤다. 류는 계속 이상한 것들이 보인다는 하나에게 “그런 것들이 자꾸 보인다면 너를 찾아오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백도식(김갑수 분)과 그의 아들 종찬은 범죄 사건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부자지간에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암시했다. 종찬은 사고 장소를 찍은 카메라를 가진 시우를 계속 괴롭히고, 하나는 수업 시간에도 보이는 부회장의 모습에 괴로워했다. 하나는 부회장의 모습을 따라 올라간 옥상에서 우연히 핸드폰을 줍고 그 속에 숨겨진 영상들을 이상한 힘에 의해 보게 되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됐다. 한편 2회 예고편에서는 프로파일러 신류의 활약과 함께 이상한 존재들을 계속해서 보게 되는 하나의 공포스러운 사건들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제대로 공포스러운 드라마가 돌아왔다’ ‘몇 가지 비밀들이 드라마 속에 숨겨져 있는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희망적인 반응과 함께 ‘첫 회라서 그런지 꿈과 현실을 오가는 구성에 몰입도가 떨어졌다’ ‘공포물 특유의 임팩트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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