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방송 말미에 뜬금없이 신인그룹 티아라의 미공개 영상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개그팀 ‘옹당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게스트로 출연해 MC들과 입담을 펼쳤다. 방송 초 “게스트가 너무 약해서 별로 건질 게 없다. 한주 분량이면 충분할 것 같다”는 MC들은 의도적으로 속도를 내 진행하며 성의 없어 보이는 듯한 태도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옹달샘’의 출연 분이 다음주에 계속 방송될 예정이라는 예고와 함께 등장한 신인그룹 티아라의 방송분이었다. ‘미공개 영상 공개’라는 자막과 함께 공개된 방송분에는 티아라 멤버들의 장기자랑이 전파를 탔다. 티아라의 지연은 김국진과의 팔씨름을 장기로 선보였고, 소연은 노래 실력을, 큐리는 표정 연기를, 효민은 랩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방송 후 시청자들은 ‘라디오스타’가 특정 대형 기획사 소속의 티아라를 지나치게 홍보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금어장’ 게시판에는 ‘도대체 왜 티아라의 미공개 영상을 보여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 시간에 ‘옹달샘’의 녹화 분을 더 보여주는 게 상식적이지 않나?’ ‘대형 소속사의 파워가 예능 프로그램의 편집에 까지 힘을 미치는 것 같아 씁쓸했다’ ‘너무 노골적으로 티아라를 띄워주려는 ‘라디오스타’에 실망감마저 느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라디오스타’는 지난 7월 29일 방송에서도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직접 전화 연결을 시도, “티아라를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해 ‘티아라 특집’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