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름을 알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누가 키우는 아이돌''누구의 친구'에 이어 요즘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의 친척'임을 내세우는 것 같다.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천척들의 이름을 홍보에 사용하는 것은 그 어떤 방법보다 파괴력이 크다. 스타의 가족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인기 많은 친척은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다. 최근 이 같은 방법으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본 가수는 자미와 쎄미다. 자미와 쎄미은 각각 김건모와 문희준의 사촌이다. 자미와 쎄미는 김건모와 문희준의 사촌임이 알려진 당일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관심몰이를 했다. 김건모의 사촌동생인 자미(본명 김상일)는 자미소울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가요계에 데뷔 했다. 자미는 다양한 연주 경력을 쌓아온 유명 색소폰 연주자다. 김건모를 비롯해 신승훈, 박효신, 성시경, 박정현, 빅뱅 등의 공연 라이브 세션으로 활동 했다. 다수의 영화 OST 작업도 했다. 쎄미는 문희준의 이종사촌 동생이다. 문희준의 어머니가 쎄미의 막내 이모다. 쎄미는 이달 10일 세미 트로트 곡 ‘내 남자니까’의 음원을 공개하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두 사람 모두 일찍이 가요계에 데뷔해 음악성을 인정받은 사촌들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자미는 "형을 보면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쎄미 역시 문희준이 H.O.T로 활동하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수가 되는 꿈을 꾸며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왔다. 김건모와 문희준도 각각 사촌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건모는 전국 투어 중에 공연 게스트로 자미소울을 초대했다. 문희준은 쎄미가 가수 데뷔 소식을 알리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신인보다 빨리 관심몰이에 성공한 이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는냐는 오롯이 자신들에게 달려있다. happy@osen.co.kr 쎄미, TI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