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아스날의 무기는 유스 시스템"
OSEN 기자
발행 2009.08.06 08: 21

'중원의 사령관' 세스크 파브레가스(21)가 소속팀 아스날의 유스 시스템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파브레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 멤버스 데이'에서 아스날의 우승 도전에 유스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브레가스의 평범한 발언이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아스날을 둘러싸고 있는 실망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준 아스날은 영입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 빅4에서도 밀려날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는 이런 우려를 단호히 반박했다. 아스날의 힘은 외부 영입이 아닌 유스 시스템을 통한 성장이라는 생각에서다. 파브레가스는 "모든 빅클럽은 대형 선수를 영입한다. 그러나 아스날의 어린 선수들을 봤다면 그런 이야기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해 부상으로 어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그들의 재능을 확인했다. 우승에 도전할 전력은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우리의 목표는 빅4 잔류가 아니다. 아스날이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강해질 것"이라며 "나 또한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싶다. 내가 더 많은 골을 넣는다면 우리 팀도 우승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은 약점으로 지적되는 미드필드진의 경험 부족을 채우기 위해 파트릭 비에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3-2004 시즌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던 비에라가 복귀한다면 아스날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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