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력 보강했어도 호나우두가 그리울 것"
OSEN 기자
발행 2009.08.06 10: 16

"호나우두의 화려한 돌파와 득점포가 그리울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빅4'를 이루고 있는 첼시와 리버풀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며 압박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우승을 다툴 경쟁 상대로 첼시와 리버풀을 꼽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2위 리버풀 보다는 3위 첼시에 더 점수를 줬다. 퍼거슨 감독은 6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난 시즌 리버풀은 최근 20년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첼시가 다음 시즌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첼시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을 이끌던 방식으로 풀어갈 것"이라며 "그는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며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력이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재기를 노리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대체자로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전력이 완벽하게 채워졌다고 보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 그렇지만 퍼거슨 감독은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의 화려한 돌파와 득점이 분명히 그리울 것이다"면서 "하지만 베르바토프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고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웬 역시 스무 골씩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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