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부뇨드코르의 ACL 우승 자신
OSEN 기자
발행 2009.08.06 10: 54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1) 감독이 '우승 청부사'의 명예를 되찾을까. 스콜라리 감독이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AF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부뇨드코르의 아시아 제패를 원한다. (8강에서 만나는) 포항 스틸러스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유독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역시 국내에서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기 때문이다. 부뇨드코르는 우즈베키스탄 리그에서 17연승을 기록해 2위 파흐타코르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려놨다. 오는 8일 파흐타코르와 우즈베키스탄컵 결승전을 치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우승은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부뇨드코르의 이런 상승세를 만들어낸 인물이 스콜라리 자신이 아닌 전임자라는 사실이다. 지난 6월 부뇨드코르는 잘나가던 히크마트 이르가셰프 감독을 해임하고 스콜라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그 목표는 지난해 히바우두를 영입하는 등 총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에서 탈락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스콜라리 감독에게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절실하다. 지난 2월 첼시에서 선수들과 불화 및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수모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그 무대로 적합하다. 스콜라리 감독은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이유는 뻔하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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