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송은범, 다승-평균자책점 선두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6 11: 15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로 승리한 SK와 3연승 후 연패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히어로즈가 3연전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맞붙는 두 팀은 각각 송은범(25)과 황두성(33)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11승 2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송은범은 팀 에이스의 자리를 메워야 할 중책을 맡았다. 김광현에 이어 이현승(히어로즈)과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김광현(2.80) 구톰슨(KIA, 2.94)에 이은 3위다. 이날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 부문까지 선두를 노려 볼 수 있다. 송은범의 호투는 곧 SK의 승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송은범은 지금까지 22경기 중 20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그 중 4패 1무를 제외한 15경기는 모두 팀이 승리를 거뒀다. SK는 박경완, 채병룡, 김광현 주전 배터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만큼 최악의 시기다. 하지만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송은범이 이날 승리하며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할 경우에는 다시 선두경쟁에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틀 연속 다 따라붙은 뒤 승리를 뒤집지 못해 분패한 히어로즈는 황두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황두성은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2승 2패 9세이브 3.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황두성은 지난 6월 10일 목동 KIA전에 첫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⅓이닝 동안 1실점해 강판됐다. 시즌 전부터 일찌감치 팀 마무리로 낙점 받았던 황두성이었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막판 탈락하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중간 불펜진으로 돌아섰고 급기야 선발로 돌아서야 했다. 황두성은 최근 직구 구위가 살아나야 부활기미를 보이고 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작년에도 팀 선발에서 마무리로 자진해서 전환할 정도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황두성이 이틀 연속 혈투로 침체됐을 팀 분위기를 다시 건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송은범-황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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