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가세로 남자 농구 대표팀 '업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9.08.06 16: 51

'넥스트 국보급 센터' 하승진(24, 221cm)의 가세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오후 3시 중국의 톈진 체육관서 열린 제 25회 아시아 농구 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서 일본을 95-74, 21점차로 대파했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윌리암 존스컵서 일본에 3점차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으나 단 2주 만에 치러진 리턴매치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뵜다. 역시 왼쪽 발목 부상을 털고 이번 대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하승진의 역할이 컸다. 하승진은 이날 1쿼터 5분경 투입돼 총 14분을 소화하며 12득점과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은 하승진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어 부담없이 슈팅을 던질 수 있었던 반면 일본은 높은 벽 앞에 슈팅을 주저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또 하승진은 덩크슛 2방으로 일본의 기를 완전히 꺾기도 했다. 하승진을 비롯해 왼쪽 무릎 부상서 복귀한 방성윤도 비록 6점에 그쳤으나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하승진과 방성윤이란 천군만마를 얻은 한국은 8강 결선토너먼트 진출과 12년 만에 2010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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