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연맹, "박태환의 미래 위해 터놓고 대화 예정"
OSEN 기자
발행 2009.08.06 19: 08

"박태환을 위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이야기를 나누겠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마린보이' 박태환(20, SK 텔레콤)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서 금메달을 따며 큰 기대를 받았던 박태환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출전 종목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박태환의 귀국 기자회견은 박태환 전담팀이 아닌 수영연맹이 진행했다. 그동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청 수영연맹 전무는 "다음주 쯤 박태환의 향후 행보를 결정하기 위해 연맹과 대표팀 코칭스태프 그리고 전담팀이 모여서 회의를 할 예정이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박태환이 1년 앞으로 닥친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과 토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무는 박태환에게 가장 좋은 훈련 방법이 어떤 것인지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일청 전무는 "박태환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오픈하여 이야기할 것이다"면서 "외국인 전담코치와 국내 전담코치 그리고 대표팀 합숙 혹은 해외훈련 등 철저하게 박태환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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