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쓰는 외국인' 후안 세데뇨(26. 두산 베어스)가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앞두고 왼손 검지 염증으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데뇨는 6일 마산 롯데 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5-1로 앞선 6회말 이재우(29)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투구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왼손 검지 손톱 쪽에 염증이 생겨 5회말이 끝난 후 교체를 자청했다. 두산의 한 구단 관계자는 "5회말 도중 윤석환 투수코치가 올라왔을 때 왼손 검지 부근에 가벼운 염증이 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그 이상의 투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5이닝까지만 투구를 하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데뇨는 이날 경기 전에도 임태훈(21)의 유니폼 하의를 몰래 입고 나서 '도벽(?) 호투'를 펼쳤다. 세데뇨는 지난 7월 31일 잠실 SK전서도 임태훈의 바지를 몰래 입고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은 안 좋았으나 투구 내용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은 바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