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거침없는 KIA의 방망이가 ‘7연승 축포’ 를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홈런을 포함해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7연패에 빠지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6연승의 KIA와 6연패의 LG가 벌인 맞대결은 초반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LG 마운드는 KIA의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KIA는 이용규-김원섭-홍세완-최희섭-김상현-장성호로 이어지는 1~6번 타자들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의 파죽지세가 경기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1회초 김원섭의 볼넷, 최희섭의 우전안타로 맞은 2사 1,3루의 기회에서 KIA는 LG 선발 심수창의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2루의 기회에서는 김상현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심수창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 친 것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LG도 1회말 반격에서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용택과 이대형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성훈과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2루의 기회에서 최동수의 중전안타로 1점을 얻었다. 2회에도 KIA는 4연속 안타를 집중시켜 심수창을 공략했다. 김원섭과 홍세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최희섭의 우전안타, 김상현의 좌익수 왼쪽 2루타가 연달아 터져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원섭의 좌중간 2루타로 6-1까지 앞서갔다. KIA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고 폭발했다. 4회 공격에서 홍세완과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KIA는 김상현의 병살타 때 1점을 얻었다. 6회 공격에서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용규를 1루에 두고 김원섭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9-1로 달아났다. LG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6회말 페타지니의 우전안타에 이은 최동수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박종호의 2루타로 1점, 권용관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9-4까지 추격했다. 7회 공격에 나선 KIA는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7연승을 눈앞에 두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선두타자 장성호를 1루에 두고 안치홍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동환의 높은 직구를 밀어 쳐 만든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LG는 8회말 2사 후 박종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김태군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박용택과 이대형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용근의 우익수 희생 뜬공으로 1점을 얻었으나, 승부는 이미 KIA 쪽으로 기운 뒤였다. 선발로 등판, 빠른 공(최고 150㎞)의 위력을 앞세운 윤석민은 6회까지 7안타 3볼넷 8삼진 4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5월 29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뒤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LG 선발 심수창은 3이닝 11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12패(6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6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개인 7연패의 늪에 빠졌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6일 잠실 경기장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1루 안치홍 우월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인 덕아웃 김원섭,최희섭,김상현의 환영을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