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지난 2일 청주 롯데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한화는 1회 2사 1,3루에서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이영우의 우전 안타로 2-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 1사 후 이희근이 상대 선발 차우찬과의 대결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데뷔 첫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에 편승에 2점을 따라 붙었다. 한화는 3회 김태완-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영우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태완이 홈을 밟아 4득점째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15안타를 몰아친 삼성 타선은 3회말 공격 때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조동찬이 2루 베이스를 훔친 뒤 신명철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우동균이 볼넷을 골라 절호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강봉규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채태인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142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3점 아치를 터트려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 채태인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3점차 뒤진 4회초 공격 때 김태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영우의 1타점 2루타로 턱밑 추격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발 김혁민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