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한 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거포 1루수 채태인(27)이 4위 복귀를 축하하는 호쾌한 아치를 쏘아 올렸다.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3회 우중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7-6 역전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하며 22일만에 4위에 복귀했다. 2-4로 뒤진 삼성의 3회말 공격. 조동찬-신명철의 연속 안타와 우동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강봉규의 밀어내기 볼넷,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채태인은 2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의 5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터트렸다. 올 시즌 14호 홈런. 이날 삼성의 4위 복귀를 이끈 채태인은 "나가시마 타격 코치님의 원포인트 레슨을 소화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게 됐다. 지금의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고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인식 한화 감독은 "마음이 급해 찬스를 만들어 놓고 점수를 못 만든다"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