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로, "다음 시즌은 최고 승률로 우승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6 23: 25

지난 4월 7일 출발해서 넉 달간 숨가쁘게 달리던 국산e스포츠 최초 프로리그인 SF프로리그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이스트로가 차지했다. 6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서 열린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09' 1st 시즌 결승전서 접전 끝에 3-2 짜릿한 승리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스트로 선수들은 주장 이호우를 비롯해 저마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장 이호우는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웃게되서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시즌 전승 우승을 하겠다는 말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차기 시즌은 전승으로 우승하도록 하겠다. 만약 한 두 경기 질 수도 있지만 최고 승률로 우승을 거머쥐겠다"며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스트로 선수단과 일문일답. - 우승소감을 말해달라 ▲ 이호우 : 우승해서 기쁘다. 항상 우리가 했던 말이 우승하기 전에는 '거만해지지 말자'였다. 이제 거만해져서 기쁘다. ▲ 박규민: 첫 프로리그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서 기쁘다. 앞으로 나올 리그서도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 ▲ 조현중 : 첫 우승이 목표였다.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 강주호 : 부진했는데 우승해서 기분 좋다. ▲ 임정민 : 4달간 했던 프로리그 고생을 보답받아서 기쁘다. - 플레이오프 끝나고 KT가 쉽다고 발언했었는데. ▲ 이호우 : KT가 강한 팀이지만 배짱이 센 팀이 유리할 거라 판단해서 도발을 걸었다. 이번 겨릇ㅇ전을 준비하면서 KT의 약점인 미사일을 집중 공략했다. - 데저트캠프 맵에서 약했던 모습을 보였다. ▲ 조현종 : 솔직히 데저트 캠프를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 결승전서 호흡이 안 맞았을 뿐이다. ▲ 이호우 : 우리는는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운영을 잘하는 팀이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잘 풀어가는 팀이다. 이번에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서 데저트캠프의 최강자로 돌아오겠다. -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플레이오프가 도움이됐는가. ▲ 박귀민 : 결승전 전에 한 게임이라도 더 해서 감각이 살아있는 듯 했다. 경기 전 감독님이 '우리도 긴장하고 있지만 상대팀도 긴장하고 있다'라는 말이 도움이 됐다. - 1라운드는 3승 4패로 부진했다. ▲ 임정민 : 1등 팀이라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됐다. 자만하다 보니 성적이 부진하게 됐다. 자만심을 버리고 2라운드때는 전승으로 우승을 하게 됐다. - 아찔했던 순간은. ▲ 이호우 : 위험했던 라운드는 4세트 지면서 마지막 맵을 시작함년서 '힘들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위성이라는 맵이 수비지향적이지만 우리팀은 공수밸런스 엇박자다. 공격을 3-4로 끝내면서 이거 진짜 힘들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 그렇다면 이겼다고 생각을 들었던 것은. ▲ 이호우 :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항상 했다. 미사일을 하면서 이길수 있다고 느낀게 작전을 지시하면 KT가 거기에 맞춰서 나와주는 거다. 특히 5세트 2-4로 지고 있던 7라운드서 상대 에이스 김찬수 선수가 수류탄에 당했을때 였다. KT 전병현 선수가 우리팀 우승에 일등 공신이 아닌가 한다. - 시즌 중에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 이호우 : ESU 시절 연패라는 것을 당해본적이 없다. 시작과 동시에 2연패를 했는데 그 당시 도망가고 싶었다. 감독님이 해주셨던 말 덕분에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당시 감독님이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로 용기를 주셨다. 팀원들에게 더이상 피할 수 없으니깐 즐기자고 말하면서 팀워크를 북돋웠다. - 앞으로 각오를 말한다면. ▲ 이호우 : 말이 필요없다. 상대 팀을 봐도 덤빌 팀이 없다. KT가 정규시즌 1위였지만 우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SF 1차시즌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중간 과정이 시작과 결과는 어차피 우리가 우승할거였다. 이번 시즌 전승 우승을 하겠다는 말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차기 시즌은 전승으로 우승하도록 하겠다. 만약 한 두 경기 질 수도 있지만 최고 승률로 우승을 거머쥐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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