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납량특집극 ‘혼’이 현대 공포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수목극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방송된 ‘혼’은 10.6%의 시청률을 기록, 5일 첫 방송 당시 기록한 11.0%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혼’은 전작 ‘트리플’이 5%의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여름 공포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혼’이 첫 방송된 이후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SBS ‘태양을 삼켜라’는 7월 30일 17.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후 5일 15.4%, 6일 15.7%의 하락세를 보였다. KBS 2TV ‘파트너’ 역시 7월 30일 11%에서 5일 9.2%, 6일 9.7%를 기록하며 수목극 최하위로 떨어졌다.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6일 2회 방송에서는 주인공 하나(임주은 분)가 동생 두나(지연 분)의 죽음을 목격한 후 알게 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함께 프로파일러 류(이서진 분)의 연쇄살인범 추격전이 긴장감있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신인 임주은의 연기와 살인마로 나온 이규한의 섬뜩한 연기가 너무 리얼해 공포감을 더했다’ ‘웬만한 영화보다 더 긴장감 있는 전개로 시간이 가는지 몰랐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