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후반기 최고의 빅매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9.08.07 08: 46

'너를 넘어야 내가 살아 남는다'. '4강 라이벌'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7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나란히 4,5위를 기록 중인 양팀은 이번 3연전의 의미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22일만에 4위에 복귀한 삼성은 롯데의 추격을 따돌릴 태세이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완패당한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 삼성은 우완 배영수를 선발 예고했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배영수는 올 시즌 20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 10패(방어율 6.29)에 불과하다. 하지만 선동렬 감독은 "배영수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배영수는 "완급 조절과 컨트롤을 보완해야 하지만 다음 등판부터 무조건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울 만큼 자신감은 가득하다. 한때 거인 킬러라고 불릴 만큼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배영수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특히 치열한 4강 경쟁 뿐만 아니라 가을 잔치에서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배영수의 부활은 필수 조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우완 송승준을 선발 예고했다.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낸 뒤 후유증에 시달렸으나 지난 2일 청주 한화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과의 대결에서 1승(방어율 1.50)으로 강세를 드러낸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시즌 삼성 타선을 이끈 강봉규와 신명철의 방망이가 주춤하다. 최근 5경기에서 강봉규는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 신명철은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롯데 4번 이대호도 마찬가지. 이대호는 최근 5경기를 통해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후반기 최고의 빅매치라고 불릴 만큼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삼성과 롯데의 주말 3연전. 이번 대결을 통해 4강 진출의 향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배영수-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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