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극에서 젠틀한 이미지의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정보석이 시트콤에서는 철저하게 망가지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정보석은 오는 9월7일부터 방송될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를 통해 하자투성이에 모자란 듯한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다. 정보석은 극 중 중소식품회사를 운영하는 이순재의 사위 역으로 등장한다. 이순재의 딸인 오현경과 결혼한 정보석은 샤프하고 지적이고 잘생긴 외모와 달리 머리가 나쁘고 무능한 사위로 장인한테 꿀밤까지 맞아가며 모양 빠지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시트콤 계의 거장 김병욱 PD는 인물 캐릭터를 설정한 뒤 여러 연기자를 놓고 고민하다 정보석을 떠올렸고, 정보석은 새로운 연기 변신을 김병욱 PD와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정보석은 “20여 년의 연기생활을 하면서 정말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5회까지 나온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새로운 캐릭터라 오랜만에 몸 속 깊숙한 곳에서 연기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조은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정보석은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신인 같은 기분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침없이 하이킥2'는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이집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가 그려질 예정이다. 동시에 사랑을 통해 삶에 눈을 뜨게 되는 두 자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게 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