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32)이 소속된 빗셀 고베가 올 시즌 두 번째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고베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와다 마사히로 감독 대신 미우라 도시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와다 전 감독은 수석코치를 맡게 된다. 지난 2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고베가 미우라 감독의 부임을 결정한 것은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베는 6승 4무 10패를 기록해 강등권을 맴돌고 있다. 아다치 사다유키 사장은 "와다 전 감독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미우라 감독 또한 "고베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등권 탈출을 약속했다. 한편 장딴지 부상에서 갓 회복한 김남일은 가시와전에서 근 3개월 만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새로운 감독의 부임으로 또 한 번 변화를 맞게 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