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톰한 입술 인기! 왜?
OSEN 기자
발행 2009.08.07 09: 23

예부터 미인의 조건 중에 ‘앵두 같은 입술’이라는 말을 꼭 덧붙일 정도로 작고 오종종한 입술을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왔다. 반면, 입술 모양이 두툼하고 색깔이 검푸른 것을 가장 보기 흉하게 여겼다. 최근 미에 대한 기준이 변하는 만큼 입과 입술에 대한 관심과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크고 도톰한 입술을 선호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소피아 로렌, 마릴린 먼로 등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일명 섹시 스타들은 한결같이 도톰하고 큰 입술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달라진 여성상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과거의 앵두같이 작고 야무진 입술을 가진 여성의 이미지는 다소곳함인 반면, 도톰하고 큰 입술을 가진 여성의 이미지는 솔직하고 발랄함으로 표현될 수 있다. 말하자면 얌전한 여성보다는 활동적인 여성이 현대에서는 더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술은 ‘아름다운 여성의 표현’ ‘성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여성을 여성답게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못생긴 입 때문에 웃는 것이 부담스러워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사진)은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는 작은 입 또는 큰 입, 그리고 두꺼운 입이나 얇은 입은 모두 간단한 방법으로 바꿀 수 있다. 평생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안젤리나 졸리같은 입술 만들고 싶다면? 얇은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수술은 두툼한 입술을 얇게 하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다. 보통 입술 안쪽의 점막 부위를 절개해서 바깥으로 밀어 주는 방법과 신체 다른 부위에서 흡입해 낸 지방을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은 3∼4개월 정도 지나면 주입 물질이 흡수되어 효과가 감소되므로 대부분 절개해서 밀어 주는 첫번째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이 때 근육층까지 절개해서 밖으로 밀어 주면 입술이 더욱 도톰해지는 효과가 있다. 또렷한 입술라인을 가지고 싶다면?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흉터 때문에 피부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입술 윤곽이 흐린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입술 선을 만들어서 절개한 뒤 입술에 생긴 흉터를 제거하고, 입술 조직과 피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입술 선을 만들어 주는 수술법을 사용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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