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존슨-니코스키, 대체 외국인 선수의 ‘눈도장 경쟁’ 이 펼쳐진다. 3연승의 두산 베어스와 7연패의 LG 트윈스가 잠실벌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양 팀의 처지는 다르지만, 라이벌 의식은 여전하다. 7위 LG가 2위 두산에 상대전적 8승 4패로 앞서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두산은 선발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안정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들이 뭇매를 맞아 초반부터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따라서 7일부터 이어지는 주말 3연전에서는 선발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7일 경기에 LG는 제레미 존슨(27), 두산은 크리스 니코스키(36)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대체 외국인 선수끼리의 맞대결인 셈이다. 어느 팀이 성공적인 영입을 했는가에 대해 직접적인 비교도 가능하다. 존슨은 지난 1일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목동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7안타 5사사구 6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당황하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잡아냈다. 김재박 감독은 “퀵 모션이 느리지 않고 구종이 다양하다. 위기가 많았는데 잘 넘겼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존슨 자신은 “역시 한국 타자들은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고, 선구안이 좋은 데다 실투도 놓치지 않는다” 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타자들을 윽박지르기 보다는 변화구와 제구력 위주로 승부할 것이다” 라는 존슨의 말처럼 두산 타자들은 신중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맞추는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아 한 번 공략에 성공하면 금방 적응할 수도 있다. 니코스키는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후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 속에 그동안 드러냈던 문제점을 극복하며 점차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일 잠실 SK전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최근 LG가 7연패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니코스키는 LG의 강타선을 경계하며 정교한 제구력을 발휘해야 승산이 있다. 존슨-니코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