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15개월만의 선발' 이한진, 구톰슨 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8.07 10: 47

'미남투수' 사이드암 투수 SK 이한진(26)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이한진은 7일 군산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깜짝 예고됐다. 이날 경기는 여러 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두 KIA와 3위 SK간의 선두 경쟁과 더불어 김성근 SK 감독과 조범현 KIA 감독의 사제대결도 관심사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5승 5패 2무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통산 5번째 선발이면서 작년 4월 27일 문학 KIA전 이후 15개월만에 첫 선발 등판이다. 당시 이한진은 아웃카운트 단 1개도 잡지 못한 채 연속 4안타를 맞고 강판돼, 3실점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다행히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팀은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혈행장애로 어려움을 겪던 이한진은 올해 단 한 번 마운드에 섰다. 지난 6월 21일 문학 두산전에서 4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을 소화했다. 2개의 안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야수 실책이 포함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물이 올라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낼 경우는 자신의 통산 2승을 거두게 된다. 첫 승은 지난 2007년 6월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신고했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무실점으로 버텨 따낸 구원승이었다. 이날 만약 승리하면 데뷔 첫 선발승이 되는 셈이다. 구톰슨은 올 시즌 성공적인 투수 외국인 선수로 남을 전망이다. 올해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0승 3패 2.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공동 4위에서 11승을 거두고 있는 송은범(SK), 이현승(히어로즈)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2위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2.80을 기록한 후 손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광현(SK)을 밀어낼 가능성이 있다. 구톰슨은 SK와 3차례 만났다.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2.91의 평균자책점으로 나쁘지 않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4월 7일 광주경기에서는 7이닝 4실점해 패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17일 문학에서는 8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시즌 5승을 챙겼고 6월 25일 광주에서는 6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군산구장에서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있다. 지난 5월 2일 한화전에 나가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해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모든 점에서 구톰슨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야구라는 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etmeout@osen.co.kr 이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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