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이 약체 스리랑카를 가볍게 따돌리고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7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제 25회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 스리랑카와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이규섭과 방성윤이 16개의 3점슛을 합작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22-54로 승리했다. 이규섭이 28점(3점슛 8개)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12명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필리핀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한국은 필리핀을 잡으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이규섭의 3점포와 강병현의 득점으로 1쿼터를 앞서나간 한국은 40-16으로 크게 리드한 가운데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도 양희종, 이정석 등이 3점슛 연습하듯 계속 림에 꽂았고 전반을 65-23으로 마쳤다. 방성윤은 3쿼터에서만 3점슛 8방을 꽂아넣으며 스리랑카의 기를 죽이는 데 일조했다. 스리랑카는 3쿼터에서 한국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간간이 득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4쿼터에서 이규섭과 강병현의 3점포로 60점차 이상의 리드를 이어갔고, 종료 47초 전 터진 이규섭의 3점포로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