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은하제국'의 기치를 높이 들면서 무차별 영입 전쟁을 벌였던 레알 마드리드가 종전을 선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르제 발다노 단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국 '카데나 세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비 알론소의 영입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필요한 영입은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카카의 영입을 시작으로 전 세계 이적 시장을 뒤흔들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여름이 마침내 끝난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라울 알비올, 카림 벤제마,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을 순서대로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알론소의 입단을 마무리하며 은하제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6명의 영입에만 무려 2억 4000만 유로(약 4220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에 대해 호르헤 발다노 단장은 "우리는 변화가 필요했다. 최고의 선수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팬들도 만족하는 영입이었다. 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쇼핑'은 끝났지만 '세일'은 이제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이탈리아의 AC 밀란으로 이적시킨 레알 마드리드는 잉여 전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출신의 선수들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모두 내보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