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이형의 장점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 J리그서 뛰고 있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대표팀 합류를 위해 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는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입국한 이근호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주영(AS 모나코)와 함께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는 "이번 파라과이와 평가전은 단순하게 임하고 싶지 않다"면서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근호는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전북)에 대해 경쟁자가 아닌 선망의 대상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동국 선배는 대단한 선수이다. 지금도 우러러 보고 있는 선수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장점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과 함께 대표팀의 투톱으로 굳혀져 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근호는 손사래를 쳤다. 이근호는 "절대 그렇지 않다.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꼭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근호는 무적이던 시절 3월28일 열린 이라크와 친선경기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한 후 대표팀서는 골맛을 보고 있지 못하는 상태. 그렇기 때문에 이근호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전경쟁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대표팀의 기둥인 박지성이 합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는 "(박)지성이형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빈자리를 완전히 채울 수 없겠지만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