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3연패당했지만 3연승 거두면 도망갈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7 20: 20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패했으나 4강 진출을 향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자신감은 변함없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7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3연승을 거둔 뒤 2-17로 패할 수도 있다. 지금도 4강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연패를 당해 기분 좋은 것은 아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마산 3연전 모두 패한 뒤 5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받아 들였다. 그는 "상대팀에 3연승을 거둔다면 그만큼 도망갈 수 있다. 현재 3연승을 거둘 수 있는 페이스로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사직구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그분들은 우리가 무엇을 해왔는지 다 알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구단으로서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와서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과의 순위 경쟁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의 중견수 기용에 대해 "공격력이 많이 떨어져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활용하기 위해 가끔씩 중견수로 나간다. 유능한 중견수라는 것을 잘 알지만 오랜만에 나오니까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김주찬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어 다행이다. 조성환도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해 다음주 1군 엔트리에 합류할 것이다. 장원준도 곧 돌아올 것이다. 그들이 돌아올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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