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인규 활약으로 2세트도 승리…2-0 리드
OSEN 기자
발행 2009.08.07 20: 38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라는 말이 맞아 떨어진 격이었다. 2006 전기리그 MVP 고인규를 두번째 주자로 내세운 SK텔레콤이 결승 1차전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승리를 따내며 대망의 1차전 승리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7일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1차전 2세트서 SK텔레콤 고인규는 1-0으로 앞선 상황에 출전, 투 스타포트서 생산된 레이스 견제에 이은 화력서 손주흥을 숨쉴틈없이 몰아붙이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과거 광안리 무대서 MVP를 받아냈던 고인규의 노련함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고인규는 상대 체제를 빠르게 파악한 뒤 투 스타포트서 생산된 레이스로 손주흥의 자원 확보를 교란하며 승리의 밑바탕을 마련했다. 손주흥은 고인규의 끊임없는 견제에 흔들리며 화력의 우세도 지키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제공권을 바탕으로 9시 지역 확장도 성공한 고인규는 결국 화력에서도 손주흥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손주흥은 자신의 3시 확장을 지켜내지 못했고, 회심의 카드였던 드롭십 전략도 고인규의 레이스에 막히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승기를 잡은 고인규는 지상군과 공중군 전병력으로 손주흥의 앞마당까지 압박하며 간단하게 항복을 받아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전 1차전. ▲ SK텔레콤 T1 2-0 화승 오즈. 1세트 정명훈(테란, 5시) 승 이제동(저그, 1시). 2세트 고인규(테란, 7시) 승 손주흥(테란, 1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