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을 꺾고 1일만에 4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를 발판삼아 7-4 승리를 거두며 지난 4일 마산 두산전 이후 3연패 탈출과 더불어 4위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한 삼성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 롯데는 1회 김주찬, 이승화가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홍성흔-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종윤의 밀어내기 사구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3회 선두 타자 신명철의 시즌 15호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롯데는 가르시아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3-1 승기를 되찾았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배영수의 133km 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9호 2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5회 이승화-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한 뒤 이대호의 내야 땅볼과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박종윤은 5-3으로 앞선 8회 삼성 세 번째 투수 조현근과의 대결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은 뒤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송승준은 6회까지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 따냈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박종윤은 8회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6회 박석민의 우전 안타, 8회 강봉규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씩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9회 2사 3루에서 대타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선발 배영수는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강봉규, 채태인, 신명철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