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이 희생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길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4, 외야수)가 3연패의 수렁에 빠진 거인 군단을 구했다. 가르시아는 7일 사직 삼성전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결승 투런 아치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롯데의 3회말 공격. 선두 타자 홍성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가르시아는 삼성 선발 배영수의 133km 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9호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3-1로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이었다. 가르시아는 홈런을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시했다. 가르시아는 경기 후 "내가 특별히 잘 한 건 아니다"고 손사래를 친 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이 조언하는대로 나의 레벨 스윙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이제서야 얻게 됐다. 타구의 방향도 분산돼 더욱 만족스럽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