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과 절도’의 세계, 군부대에 문화의 향기가 흐르고 있다.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연극 ‘70분간의 연애-He & She’가 경기도 지역 군부대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계절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다소 삭막할 수 있는 군영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고 있다. ‘사계절 문화나눔’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 예술을 향유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 연극 ‘70분간의 연애 – He & She’는 지난 2007년에도 ‘사계절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10개 지역 군부대를 돌며 순회 공연했다. 이번 군부대 순회 공연은 7월 27일 동두천 육군 제5보병사단, 7월 30일 연천 제6포병여단 공연을 필두로 내달 4일까지 11개 지역에서 2000여 명의 장병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두천과 연천 공연에서는 사령관을 비롯하여 군무원, 간부 가족들 그리고 병사들이 다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오는 19일에는 양구 육군 제21보병사단, 20일에는 고성 8군단 명파부대 공연이 예정 돼 있고 이후 대구, 진해, 양구, 강화도 등 전국 각지의 병영을 찾아간다. 제작사 투비컴퍼니 관계자는 “문화를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군생활 중에도 적극적으로 연극을 관람하고 즐기는 모습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순회 공연을 통해 연극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잠시나마 장병들의 힘을 북돋아주고 싶다.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극 ‘70분간의 연애–He & She’는 15년 지기인 남녀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서울에서는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에서 장기공연 중에 있다. 2006년 초연 이후 현실적인 내용과 재치 있는 대사들로 공감을 얻고 있다. 100c@osen.co.kr
